안쓸자신 있는가?
지출 관리 : 출테크의 목적은
결국 지출을 줄여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루에도
천번 이상의 마케팅에 노출이 된다고 하니
돈을 안 쓸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전략으로 우리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엄청난 마케팅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은
지출을 줄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것이다.
(1) 대형마트
필자가 결혼을 하고 수개월이 지난 후
아내와 함께 가계부를 정리하는 날이었다.
아내가 자꾸만 고개를 갸우뚱 하며
영수증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유는 이랬다.
몇균적으로 식비가 한달 30만원 정도는 나오는데
아무리 정리는 해도 영수증이
8만원어치 뿐이라는것이었다.
영수증을 잃어 버린 것인지
정말 8만원 밖에 안쓴 것인지 모르겠다던
아내는 곧 무릎을 치며 말했다.
“ 아~~ 지난달 우리 대형마트를 한번도 안갔어! ”
그렇다. 대형마트를 한번도 가지 않고
필요한 식재료를 집 앞에 조그마한 슈퍼에서
사다가 먹었는데 그런 달 생활비 중
식비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대형마트는 어느덧 우리의 삶에
밀접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장만 보러 가는 곳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마트의 카트에 가득히 물건을 쌓는 것이
멋진 도시생활의 대명사 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우리의 지출을 늘리게 하는
엄청난 마케팅 전략들이 숨어 있는 공간이다.
먼저 필요한 물건을
필요하지 않은 만큼 사게 만드는 공간이다.
혹시 우유등 다양한 식재료들 앞에서
물건값을 보며 계산기를 두드리는
주부들을 본적이 있는가?
각 제품들 마다 묶음별로 양도 다르고
다양한 서비스 제품들도 묶여있어
실제 제품당 가격이 어떤것이
더 싼지를 비교해 보는 것일 게다.
이렇게 마트는 대량으로 묶어 팔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얼마니 많이 사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고민은
무엇이 얼만큼 필요한가 이다.
‘무엇이 필요한가?’에서 ‘무엇이 유리한가?’ 로
사고를 바꾸게 하는 곳이 대형마트이다.
뿐만아니라 불필요한 것들까지
카트에 집어 넣고 있는 우리를 볼수 있는 곳이
대형마트이다. 누구도 한 두가지 물건을 사러
대형마트에 가지 않는다.
영수증은 누가 긴지 경쟁하듯
목록들을 찍어 내려간다.
정말 다 필요한 물건들인가?
아닌것들도 분명 있을것이다.
나도 대형마트의 빵집 시직코너를
그냥 지나치치 못한다.
냄새가 기가 막힌 모카빵을
나도 모르게 카드에 던져 넣는데
그날은 분명 아이 기저기와 물티슈를 사러 간 날이었다.
그냥 지출의 지뢰밭을 걷고 있는 느낌이랄까?
지뢰밭에 가서 지뢰를 밟지 않으려면
그냥 그 지뢰밭에 가지 않으면 된다.
그렇다고 대형마트는 절대 가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꼭 필요한 소모품을 싸게 살수 있는 곳은 맞다.
그래서 사야할 물품을 적어가라는 것이다.
필요한 물품을 사서 돌아온다면
지혜로운 지출을 하게 될 것이다.
조금 비싸더라도 집앞에 수퍼마켓에서
필요한 만큼 사는 것이 낫다.
냉장고 여기저기 쌓여 썩어가는 식재료를
치우는 일이 없어 질 것이다.
(2) TV 홈쇼핑 채널
바쁜 업무 중인데
종종 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 올 때가 있었다.
급하게 필요한게 생겨서 그러는데
사줄꺼냐고 물으실때면 귀여우시다.
또 TV 홈쇼핑을 보고 계셨던 모양이다.
그렇게 홈쇼핑 물건을 사드린것만
7~8 가지는 되는것 같다.
그런데 어느날 집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 아들이 사준것 중에 쓰는게
믹서기 하나뿐이다. 이제 홈쇼핑 안할란다. ”
그러시고는 TV 홈쇼핑 채널을 삭제하셨다.
정말로 그 뒤로 단 한번도
홈쇼핑에서 물건을 사시는 일이 없었다.
물론 지금은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사드리고 싶어도 못 사드리지만 말이다.
결혼을 하고 나도 아내와 가끔
홈쇼핑 채널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손가락이 근질거릴정도다.
핫한 제품들이 매력적인 가격으로 유혹한다.
쇼호스트들은 말들도 얼마나 잘하는지
정말 그런 기회가 다시는 없을 것만 같고,
하나쯤 없으면 안 될것만 같다.
요즘은 많이 없어 졌다지만
매진임박이라는지 마지막기회라는 문구들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데
정말 마케팅 전략이 난무하는
전쟁터에 있는 느낌이 들정도다.🤕
그중 어떤 멘트총알이 내 마음을
관통 하는 순간 우리는 구매를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하지만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지출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런 전챙터에 나가지 않는 것이
상책아니겠는가?
필자는 TV 홈쇼핑을 더 이상 보지 않는다.
그래서 TV 홈쇼핑물건을 사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러니 TV에서 보다 형편없는 물건에
실망하여 민원을 넣거나 반품을 하는 일이 없다.
(3) 인터넷 쇼핑
결혼을 하고 난 후 수시로 오는
택배 물건의 정체를 필자는 알수 없었다.
하지만 곧 그것은 아내의
인터넷 쇼핑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통 일주일에 1~2개 정도를 내가 보았으니
못본것 까지 하면 더 될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아내가 인터넷을 통해 구매라는 물건이라는 것이
의류와 악세사리 같은 것들이었는데
그중 몇 개는 또 포장해서 반품을 시키곤 했다.
반품을 하면 또 택배비용이 들텐데
왜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냐고 물었더니
아내의 대답이 무시무시했다.
“이게 좀 중독이야.
하다보면 뭐든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하나는 사야할것만 같아서..”
인터넷 쇼핑이 가장 싸다 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항상 같은 물건이
같은 값을 하지 않으니 찾아 다니는 거다.
안타깝지만 투자한 시간 대비
쇼핑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
특히나 의류는 입어보고 고르는것이 정확하다.
신발은 신어보고 사야한다.
또 인터넷 쇼핑의 문제중 하나가
그리고 아내의 고백처럼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번 시작한 쇼핑은
무엇이든 구매함으로 마무리되야 하는
인터넷 쇼핑을 해야 하나?
반품을 위해 다시 포장을 하고 있는
당신을 보게 될것이다.🤔
'AIA프라임노트 > [ 개수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 보험, 이제는 변해야 한다. (0) | 2020.08.23 |
---|---|
[ 지출관리 ] 출테크 하라(5) : 잠자는 돈을 깨워라. (0) | 2020.08.22 |
[ 지출관리 ] 출테크하라(3) : 내 돈을 써라. (0) | 2020.08.16 |
[ 지출관리 ] 출테크하라(2) : 내 돈을 알라. (0) | 2020.08.15 |
[ 지출관리 ] 출테크하라(1) : 싸움의 기술 (0) | 2020.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