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출테크 2원칙 : 내돈을 써라.
역시 질문으로 시작해 보자.
혹시 남의 돈을 맘대로 쓰는 사람이 있을까?
우스꽝스러운 질문이다.
그럴 방법도 없겠지만 가능하더라도
누가 그렇게 두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 내돈이 아닌데도
내돈처럼 쓸수 있는 돈들이 있다.
분명 내돈이 아닌데 내돈인 것처럼
착각을 하며 쓰는 돈들이 있다는 말이다.
(1) 신용카드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 첫 번째가 바로 신용카드 이다.
필자는 신용카드를 통한 지출을 이렇게 정의한다.
“ 다음달 급여를 담보로 이번달 소비를 하는 행위 ”
그렇지 않은가?
다음달 월급이 안나온다면
신용카드 사용을 멈춰야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이미 부자 이다.
신용카드는 분명히 다음달 월급을 담보로
이번달 내돈이 아닌 돈을 사용하게 하는 금융상품이다.
빌려 쓴다는 말이다.
그 대단한 신용으로 말이다.
결국 1달치 신용대출인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1. 이자가 없는 대출이지 않은가?
2. 신용카드를 통한 다양한 할인,무료행사,포인트 적립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자를 받는 셈이 아닌가?
3. 소득공제도 해주지 않는가?
맞는 말이다.
신용카드는 현대인의 필수품이며 편리할 뿐아니라
소비문화 자체를 바꿔놓기도 했다.
다양한 혜택을 통해 이익을 볼수도 있다.
장점도 있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 인가?
먼저 이자가 없는 대출같지만 할부는 이자가 있다.
현금서비스는 합법적대부업이라고 봐도 될만큼
큰 이자를 내야 한다.
그리고 그달 얼마를 썼는지 모든 시점에
정확히 확인할 수가 없다.
요즘은 스마트퐁의 어플등으로 확인을
할 수는 있다고 하지만
이번달 1일부터 지금까지 내가 카드로 얼마를 썼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독자가 얼마나 될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다음달 급여일 전에 날라오는
명세서나 e-mail를 통해서나 지출내역을 확인한다.
“어? 카드값이 이번달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
“어? 이번달은 카드값얼마 안나왔네..!”
둘중 하나가 아닌가?
안타깝게도 두가지 반응 모두가 문제다.
둘 모두 내가 얼마나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출을 관리하자고 하는데 얼마를 쓰고 있는지 모른다는건
지출에 대한 관리가 전혀 안된다는 의미이다.
주간단위로 신용카드 영수증을 모아 클립하고
정리하는 사람들을 만나본적이 없다.
가계부를 쓰는 사람도 흔치 않고 말이다.
또 신용카드를 통한 경제적 이익 : 할인,포인트적입,무료행사,소득공제 등 ;
이 모든 것은 전부 신용카드 사용을 전제 하고 있다.
사용해야만 얻을 수 있는 혜택이며
많이 쓸수록 더 준다는 것인데
이게 정말 혜택이며 경제적 이익인가?
한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얻게 되는 다양한 경제적 혜택에 비해
신용카드를 쓰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늘어나는 지출액이
평균 5배정도 크다고 한다.
안남는 장사라는 말이다.
그리고 신용카드의 소득공제 혜택은
체크카드의 공제혜택에 비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신용카드 사용의 문제는
실제로 내 돈이 나가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남이(카드사) 우선 내주기 때문이다.
나중에 한번에 결제 하는 방식임으로
내 통장의 숫자만 줄어들 뿐이다.
라스베거스 나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칩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돈이 눈앞에서 나가지 않기 때문에
베팅액에 무감각 해진다.
술값 8만원을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결제 한다고 생각해 보라.
30만원짜리 원피스에 꽂혔다고 생각해보자.
돈을 찾아와야 하거나 통장잔액을 확인 해야 할것이다.
신용카드가 아니어도 바로 결제 할수 있겠는가?
한번더 고민을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런 불편한 과정을 겪는 것이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평균생활비가 100만원 정도인
미혼의 여성분이었는데
상담과정에서 이런제안을 했다.
신용카드를 모두 선결제 하고
다음달 급여에서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없게 한 후
평균카드사용액 만큼 현금을 찾아
책상위에 두고 필요한 만큼 들고
나가 사용해 보라고 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첫달부터
17만원정도가 남았다.
매일 얼마정도가 남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했다.
현재 지출액을 바로 확인 할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솔직한 고백중에
묘한 심리를 발견했는데
돈이 줄어드는게 눈에 보이니
월급날 전에는 자연스레 지출을
미루게 되고 왠지 돈을 딱 맞게 쓰자는 마음보다
남기고 싶더라는게 여성의 고백이었다.
평균 지출이 25만원 정도 줄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 여성분은 지금도 매월 생활비를
현금으로 찾아 두고 사용중이며
줄어든 25만원으로 적금을 가입했다.
재미있는 사례이다.🤔
정말로 지출을 관리 하고 싶다면
신용카드 사용을 멈춰라.
체크카드를 사용하든가 현금을 사용해라.
현금 사용은 생각보다 파워풀하다.
카드수수료 만큼 할인을 받기도 하고,
가격 협상도 가능하다.
체크카드도 마찬가지다.
내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알아야만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지출전에 다양한 고민을 하게 하는
장치들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체리피커라는 말이 있다.
신포도대신 체리만 골라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신용카드사의 특별한 서비스 혜택만 누리고
카드사용은 하지 않는 고객을 지칭하는 말이다.
카드사 입장에서야 얄밉겠지만
체리피커가 될 자신이 없다면
신용카드는 당신이 부자가 되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2) 마이너스 통장 : 현대인의 필수품?
‘내 돈인듯 내 돈아닌 내 돈 같은 너’ :
그것이 바로 마이너스통장이다.
만들어만 두고 사용하지 않으면
이자낼 일이 없고
필요한 만큼 꺼내 썼다가도 갚아버리면 되는
현대인의 필수품 통장 ... 과연 그럴까?
이름만큼이나 우리가계 지출에
결코 플러스가 될 수 없는 금융상품이
마이너스통장이다.
정말 가계경제에 마이너스가 되는 통장이 맞다.
- 생각보다 이자율이 높다. (일반적으로 5~15%) 정도의 높은대출 이자를 내야한다.
-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아도 대출 한도에 포함이 된다.
- 100만원만 사용해도 마이너스통장 한도까지 대출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 급여통장으로 변경했을 때 우대금리도 적용해 준다고? 하지만 철저히 역마진이다.
- 정말 자금이 필요해 만드는 것라면 신용대출이 유리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이너스통장이 갖고 있는 문제는
마이너스 통장이 바로
돈이 나올 구멍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의 지출습관이 참 무섭다.
없으면 안쓸 것을 돈이 나올 구멍이 있으면
어떻게든 꺼내 쓰게 된다.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곧 마이너스 한도 까지 가버린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보았다.
그리고 얼마못가 한도를 늘리러
다시금 은행을 찾게 되는 현실...
아예 안만드는것이 상책이다.
마이너스통장안의 찍힌 숫자들이
내 돈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대출금...
그것이 결코 내 돈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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